세월호 참사 희생자인 故이다운 군은 자작곡 ‘사랑하는 그대여’를 남겼다. 제목도 없이 발견된 이 곡은 2분 남짓의 미완성 곡으로 알려졌다. 유족들은 故이다운 군이 평소 신용재의 팬이었던 사실에 신용재 측의 소속사에 연락했다.
이에 신용재는 “아이의 마지막 꿈을 이루는데 보탬이 되고 유족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수 있다면 좋겠다”면서 녹음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대한 원곡의 형태를 유지할 수 있는 범위에서 편곡한 ‘사랑하는 그대여’는 가슴 시린 가사 돋보이는 슬픈 멜로디를 가진 곡이다.
‘사랑하는 그대여’를 들은 할머니 함정자 씨는 “내 내끼가 이 소식을 직접 들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며 말을 잇지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아버지 이기홍 씨도 “요즘 매일 잠들기 전 아들의 노래를 듣는다”면서 “도와주셔서 고맙다”고 말해 신용재에게 감사함을 전달했다.
유족 측은 “故이다운 군의 음원 저작권 수익을 안산 단원고 희생자 학생들을 위해 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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