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윤소이가 물물교환을 통한 기부금으로 희귀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을 돕는 선행을 펼치고 있다.
물물교환을 통한 기부란 말 그대로 자신의 애장품이나 소정의 현금을 시작으로 주위 사람들과 물건을 교환하면서 점점 그 가치를 키워나가는 방식이다. 윤소이는 지난해 지인으로부터 선물 받은 티백 하나에서 출발해 약 6개월 동안 수십명의 지인들과 물물교환을 한 끝에 1300만원이라는 적지 않은 기부금을 획득했다.
윤소이는 1300만원을 서울의 한 병원에 입원한 희귀병 환아들을 위해 써 달라며 기부했다. 덕분에 올해 초 6명이 수술을 받았다. 수술을 받은 어린이들의 부모가 감사함을 직접 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병원 측에 요청하면서 윤소이의 선행이 최근 알려지게 됐다.
두 번째 물물교환 기부도 진행 중이다. 2만원으로 시작한 물물교환은 현재 100만원대로 진행 중이다. 일정 금액에 도달하면 이 역시 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어린이들을 위해 쓸 예정이다.
소속사 하늘구름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개인적으로 진행하는 일이라 소속사도 자세히 알지는 못한다. 다만 시간도 오래 걸리고 지인들에게 일일이 물물교환의 취지를 설명하는 것이 귀찮을 수도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이 과정을 통해 조금씩 주변을 돌아보는 것에 윤소이도 많은 보람을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윤소이는 몇 년 전 가수 션이 물물교환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줬다는 강의를 들은 이후 선행을 실천하고 있다. 2009년부터 4년 동안 시각장애아동들을 위한 개안 수술비를 지원했고 2010년에는 국제구호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아프리카 니제르로 봉사활동을 다녀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