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가수 리한나(26)가 1990년대를 풍미한 여성 알앤비(R&B) 트리오 티엘씨(이하 TLC) 멤버들의 상의탈의 사진을 자신의 SNS 배경으로 설정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리한나가 자신의 트위터 배경에 상의를 탈의한 채 가슴 부분을 손으로 가리고 있는 TLC 멤버들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고 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리한나는 지난 2일 미국 뉴욕 링컨센터에서 열린 ‘2014 미국 패션디자이너협회 시상식(CFDA)’에 속살이 훤히 비치는 은색의 전신 시스루 의상을 입고 등장해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CFDA는 패션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린다.
그런데 TLC 멤버 티 보즈(T-Boz·44)와 칠리(Chilli·43)가 6일 방송된 호주 채널7의 인기 모닝쇼 ‘선라이즈(Sunrise)’ 에서 리한나의 의상을 공개적으로 ‘디스(상대방의 허물을 공격해 망신주는 것)’했다.
티 보즈는 이날 방송에서 리한나를 향해 “내가 볼 때마다 벌거벗고 있지 않아도 된다”며 “우리 TLC는 음반이 아주 많이 팔린 걸그룹인데, 항상 옷을 입고 있었다”고 말했다. 리한나가 관심을 끌기 위해 지나치게 노출을 하고 있다고 비판한 것.
이에 대해 리한나는 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귀여운 복수’를 했다. 리한나는 TLC 멤버들의 상의탈의 사진을 트위터 배경으로 설정한 뒤 “나는 나고, 그들은 그들이다”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메롱’을 외치는 듯한 장난기 넘치는 표정의 사진 한 장을 게재해 TLC의 ‘디스’에 재치있게 반응했다.
TLC는 '크립'(Creep), '워터폴'(Waterfall), '언프리티'(Unpretty) 등의 히트곡을 내며 전 세계에서 6500만장 이상의 음반 판매고를 올린 여성 그룹이다. 이들은 2002년 멤버 레프트 아이의 사망으로 공식 해체됐으나, 2012년 레프트 아이 사망 10주기 및 그룹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활동을 재개했다.
한편 리한나는 지난달 5일에도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진행된 ‘2014 코스튬 인스티튜트 갈라(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Costume Institute Gala, MET Gala)’에 엉덩이가 드러난 누드톤의 파격적인 드레스를 입고 파티에 참석해 시선을 모았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