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 리
필리핀 대통령과 열애설에 휩싸이며 유명세를 치른 한국계 방송인 그레이스 리가 악성 댓글에 마음 고생이 심했다고 밝혔다.
그레이스 리는 2012년 필리핀 아키노 대통령과 데이트 모습이 찍힌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열애설이 터져 필리핀과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인물이다.
10일 방송된 KBS2 ‘여유만만’에서 MC 조영구는 필리핀 지상파 방송국 TV5에서 그레이스 리를 만났다.
그레이스 리는 “대통령과 열애설이 터진 직후 한국계 필리핀 방송인으로서 더욱 유명세를 탔지만, 혹독한 악성 댓글 때문에 마음고생이 심했다”고 말했다.
열애설이 보도된 후 3개월 간 신문 앞면을 장식한 온갖 추측성 기사로 큰 충격을 받은 그레이스 리는 “2박3일 동안 여동생을 데리고 싱가포르로 도주했었다”고 전했다.
또한 그레이스 리는 “서로 좋아하는 마음이 있으면 자연스럽게 만나고 연인이 되는 게 필리핀 문화다. 대통령님과 데이트는 몇 번 했는데 연인이 되기 전에 일이 너무 크게 터져서 연인사이까지 발전하지 못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MC 조영구가 이제는 "헤어진 거냐"고 묻자 그레이스 리는 "당시 만남은 끝났지만 아직도 연락은 주고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그레이스 리는 필리핀 지상파 뉴스 리포터로 활동하다가 2년 전부터 간판 뉴스 앵커로 활동 중이며, 타갈로그어와 영어, 한국어 등 3개 국어에 능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그레이스 리, KBS2 여유만만 화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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