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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임병장’ 사건, 대체 누가 왜 그랬나요?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4-06-25 17:59
2014년 6월 25일 17시 59분
입력
2014-06-25 16:59
2014년 6월 25일 16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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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화면 캡처
'가짜 임병장'
국 당국이 지난 23일 자해한 임모(22) 병장을 병원으로 후송하는 과정에서 가짜 임 병장, 즉 대역을 내세운 것으로 드러났다.
'동부전선 GOP서 총기 사고'를 저지른 후 자해를 시도한 임 병장은 출혈이 심해 강릉아산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당시 모포를 뒤집어 쓴 임 병장의 모습이 언론 카메라에 잡혔고 이는 실시간으로 보도됐다. 하지만 임 병장의 모포에는 피 한 방울 묻지 않아 의심을 샀다.
결국 24일 보도 카메라에 잡힌 병사는 임 병장이 아닌 군 당국이 내세운 대역임이 밝혀졌다. 실제 임 병장은 병원 지하 주차장을 통해 수술실로 이송된 것으로 드러났다.
국방부 관계자는 '가짜 임병장' 사건에 대해 "임 병장 후송 당시 2대의 구급차가 동원된 것은 맞지만 응급조치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며 "강릉아산병원 측에서 먼저 입구에 취재진이 많으니 대책을 강구해달라고 요청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강릉아산병원 측은 "우리도 환자가 도착해서야 비로소 대역인 사실을 알게 됐다"며 "상태가 위급한 임 병장을 굳이 수화물 주차장 쪽으로 빼달라고 요청할 이유가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병원 측은 수술을 마친 임 병장이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회복됐다고 밝혔다.
'가짜 임병장', 사진=채널A 화면 캡처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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