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초 탈북 래퍼, 북한의 실상 랩 가사로 거침없이 표현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2일 11시 12분


사진 = 쇼미더머니3, Mnet 제공
사진 = 쇼미더머니3, Mnet 제공
‘쇼미더머니3’ 탈북 래퍼, 북한에서의 삶 표현한 랩 들어보니…

Mnet 래퍼 서바이벌 '쇼미더머니3'에 사상 최초로 탈북자 래퍼가 등장한다.

3일 첫 방송되는 '쇼미더머니3'에서는 북한에서 온 래퍼 지원자 강춘혁이 1차 예선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첫 방송에 앞서 Mnet은 강춘혁이 북한의 실상을 그린 그림을 공개했다. 공개된 그림에는 한 사람을 총살 시키는 장면을 보고 있는 사람의 눈동자가 있는가 하면, 또 다른 그림에서는 아이가 누워있는 한 사람을 붙잡고 울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강춘혁은 본인이 직접 경험한 북한에서의 삶을 랩 가사로 거침없이 표현했다. 강춘혁은 "함경북도 원성군에서 태어나 열두 살 때 북한을 탈출했다. 동무들 집중 좀 하지비예"라고 외쳐 주목을 받기도 했다.

강춘혁은 "그림으로 그렸던 것들을 랩으로 표현하고 싶다. 북한의 실상을 알리는 최초의 탈북자 래퍼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쇼미더머니3' 제작진은 "힙합은 그 어떤 장르보다 자기자신을 솔직하게 드러낼 수 있는 음악이다. 래퍼 지원자들이 본인이 직접 쓴 랩 가사로 오디션을 보기 때문에 방송을 통해 지원자들의 개성 강한 랩핑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탈북 래퍼 강춘혁을 비롯해 자신의 삶에 대한 진솔한 얘기를 담은 진정성 있는 랩을 선보인 지원자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북한 탈북자 쇼미더머니3, Mnet 제공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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