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표절 논란 불거진 뒤에 ‘오마주’였다고?”

티아라 효민의 ‘나이스 바디’ 뮤비, 로빈 시크 ‘블러드 라인스’ 판박이

로빈 시크의 ‘블러드 라인스’(오른쪽)와 효민의 ‘나이스 바디’ 티저 영상. 의상과 소품이 비슷해 표절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뮤직비디오와 티저 화면 촬영

솔로로 컴백한 걸그룹 ‘티아라’의 효민(25)이 연이은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먼저 지난달 24일 공개된 신곡 ‘나이스 바디’의 뮤직비디오 티저(예고) 영상이 문제가 됐다. 지난해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에서 12주 연속 1위를 차지한 로빈 시크의 ‘블러드 라인스’ 뮤비와 의상, 포즈, 소품까지 똑같은 장면이 등장한 것. 효민 측은 “일종의 ‘오마주’다. 일부러 똑같이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솔로 앨범에 수록된 효민의 첫 자작곡 ‘담’의 가사가 보이그룹 ‘블락비’의 리더 지코가 작사 작곡한 여러 곡을 짜깁기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파문이 커지자 효민은 1일 트위터에 “지코 씨의 도움을 받았다”고 시인하고, 지코도 “제 믹스테이프의 몇 구절을 오마주하고 싶다고 해 사전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왜 효민의 단독 작사로 표기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 “미리 오마주라고 밝히지 않고 논란이 된 뒤에야 해명하는 것은 노이즈 마케팅 아니냐”며 효민의 해명에도 반감을 거두지 않고 있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