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계획을 전격 발표해 화제를 모은 중국 스타 탕웨이와 김태용 감독이 8월 결혼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두 사람은 이미 결혼날짜와 장소 등 필요한 준비를 끝낸 것으로도 알려졌다. 당초 이들은 2일 결혼을 발표하면서 가을에 결혼식을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용 감독과 가까운 한 영화계 관계자는 3일 “두 사람이 8월 중 결혼한다는 소식을 최근 접했다”며 “준비를 모두 마치고 결혼 계획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 같다”고 밝혔다. 또 두 사람은 한국에서 예식을 치를 예정이다. 두 사람이 자주 교류해온 지인 대부분이 한국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신접살림 역시 탕웨이가 2012년 7월 토지를 매입한 경기도 분당에 집을 지어 마련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탕웨이는 6월 중순과 월말 두 차례 서울을 찾았다. 모델로 활동하는 의류브랜드 화보 촬영을 위한 것이었지만 틈틈이 웨딩드레스 피팅 등 결혼 준비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최근인 6월28일 방문 당시 1박2일이던 일정을 바꿔 하루 더 서울에 머문 것도 이를 위한 것이었다는 관측이다.
또 탕웨이는 10월 중국에서 영화 ‘황금시대’를 개봉한다. 영화는 8월27일 개막하는 제71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폐막작. 이에 맞춰 8월 말부터 10월까지 홍보 활동에 나서야 하는 그로서는 미리 결혼식을 치르고 여유 있게 일정을 소화하려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이에 대해 탕웨이의 한국 에이전시 관계자는 3일 “이미 알린 내용 외에 결혼에 대해 더 알지 못한다”고 말을 아꼈다. 탕웨이의 향후 한국영화 출연 등 활동과 관련해서는 “좋은 시나리오가 있다면 얼마든지 참여할 생각”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