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더머니3’ 바스코, “내 직업이 래퍼? 사실은 3만 원짜리 시간제 프로페서”

  • 동아닷컴
  • 입력 2014년 7월 4일 10시 10분



지난 3일 방송된 엠넷 ‘쇼미더머니3’에서 14년차 래퍼 바스코가 1차 오디션에 참가하는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타블로가 “굳이 들어야 되나?”라며 실력을 인정했지만 바스코는 “당연히…”라고 말한 뒤 현실을 솔직하게 풀어놓은 자작랩을 선보였다.

바스코는 “사실 여기 서기까지 고민 정말 많이 했어. 어쩌면 너무 늦은 감도 없지 않아 있어”라며 “내 직업이 래퍼? 아니 사실은 3만 원짜리 시간제 프로페서”라고 랩으로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바스코는 “이혼남에 다가 싱글 대디 삶을 살아. 현실 대신 삼켰었던 우울증 약. 바보같이 무릎 꿇었던 날 참고 여태 기다려준 내 팬들에게 미안”이라 밝혔다.

또 “하늘 형과 계약은 끝냈지. 내 의지로. 홀로서기 하기. 내 나이 서른다섯에 이십대처럼 연구하고 밤을 새며 작업해. 위기라고 쓰고 또 기회라고 읽어. 오늘이 내 생애 마지막 기회라고 믿어”라며 DJ DOC 이하늘의 부다 사운드와 계약을 끝낸 뒤 쇼미더머니에 참가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쇼미더머니3 바스코 랩을 들은 누리꾼들은 “쇼미더머니3 바스코, 이대로라면 우승한다”, “쇼미더머니3 바스코, 정말 멋있다”, “쇼미더머니3 바스코, 아픔 있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바스코는 지난 2000년 그룹 ‘PJ PEEPZ’으로 언더그라운드 래퍼 활동을 시작해 2004년 1집 앨범 ‘더 제네시스(The Genesis)’로 솔로로 데뷔했다. 2005년엔 그룹 ‘스핏 파이어’ 멤버로 활동하며 음악 활동을 이어왔다.

사진 l 쇼미더머니3 (쇼미더머니3 바스코)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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