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수 단기 기억상실증 “폭언 후 2~3분 뒤면 기억 못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4일 10시 55분


박인수, KBS 2TV '여유만만' 화면 촬영
박인수, KBS 2TV '여유만만' 화면 촬영
박인수

췌장암 후유증과 단기 기억상실증을 앓고 있는 가수 박인수의 근황이 공개됐다.

4일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서는 가수 박인수와 그의 아내 곽복화 씨 , 아들 진서 씨가 출연했다.

이날 곽복화 씨는 남편 박인서의 병에 대해 “과거 기억은 하지만 현실에 대한 인지능력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며 “지금이 2014년인지, 계절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는 모른다”고 밝혔다.

일상 생활을 담은 영상에서 박인서는 식사를 한 후에도 팬이 사온 치즈버거를 보자 식사한 것을 잊어버리고 먹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박인서의 아내 곽복화 씨는 “요즘 들어 남편의 폭언이 굉장히 심해졌다. 원래 말수가 적었던 남자였는데 혼자서 말을 참 많이 한다”며 “폭언을 할 때면 갑자기 돌변하는 남편이 무서워서 얼른 방문을 닫고 도망갈 때도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2~3분 후에 다시 방에 들어가면 자신이 조금 전까지 어떻게 했는지 기억조차 못 한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 = 박인수, KBS 2TV '여유만만' 화면 촬영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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