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림, 스캔들 언급 “재미있는 얘깃거리? 내겐 너무나 큰 상처”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4일 11시 42분


채림. 사진= 채림 웨이보
채림. 사진= 채림 웨이보
채림

배우 채림이 SNS를 통해 10년 전 루머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채림은 4일 자신의 웨이보에 '지금까지 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하지 않을 이야기'라는 글과 장문의 글을 담은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사진 속 글에서 채림은 "불편한 마음에 몇 자 적어본다. 10년이다. 자그마치 10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그만했으면 한다"며 "여러분들한텐 재미있는 얘깃거리가 될 수 있지만 한 사람에겐 너무나 큰 상처"라고 말문을 열었다.

채림은 "여러분들이 사실 같이 만들어낸 운동선수와의 스캔들. 나는 지금까지 살면서 운동하는 분들을 알고 지낸 적이 없다"며 "왜 그 알파벳 박스 기사가 나라고들 생각하는지 나는 아직도 이해할 수 없다. 그 기사에는 나로 오해할만한 건 아무것도 없었다"고 특정 운동선수와 불거졌던 루머를 부인했다.

이어 지금까지 루머에 대해 침묵했던 이유를 밝혔다.

채림은 "첫째는 자존심이 상해서였고, 둘째는 그때의 삶이 더 힘들어서였다. 셋째는 시간이 지나면 사람들의 재미는 지나갈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미련하게도 기다렸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하지만 기다리는 동안 재미가 사실처럼 되어버렸다"며 "그러니 그동안 그 기사가 여러분들한테 많은 재밋거리였다면 이젠 그만하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채림은 "왜 내가 중국배우와 사귀었습니까? 나에게 없는 과거는 만들지 말아달라"라며 "내 인생에 외국인이라고는 현재의 남자친구밖에 없다"며 연인 가오쯔치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채림은 오는 10월 중국 배우 가오쯔치와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이하 채림이 웨이보에 남긴 글 전문▼


불편한 마음에 몇 자 적어봅니다.

10년입니다. 자그마치 10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만했으면 합니다.

여러분들한텐 재미있는 얘깃거리가 될 수 있지만 한 사람에겐 너무나 큰 상처입니다.

여러분들이 사실 같이 만들어낸 운동선수와의 스캔들. 전 지금까지 살면서 운동하는 분들을 알고 지낸 적이 없습니다.

왜 그 알파벳 박스 기사가 저라고들 생각하시는지 전 아직도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 기사엔 저로 오해할만한 건 아무것도 없었으니까요.

그럼 왜 그동안은 아무 말이 없었느냐고 하시겠죠?

첫째는 자존심이 상해서였고, 둘째는 그때의 삶이 더 힘들어서였습니다. 셋째는 시간이 지나면 사람들의 재미는 지나갈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미련하게도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기다리는 동안 재미가 사실처럼 되어버렸습니다. 그러니 그동안 그 기사가 여러분들한테 많은 재밋거리였다면 이젠 그만하셨으면 합니다.

또 한 가지. 왜 제가 중국배우와 사귀었었습니까? 저에게 없는 과거는 만들지 말아주세요. 제 인생에 외국인이라고는 현재의 남자친구밖에 없으니까요.

채림. 사진= 채림 웨이보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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