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신데렐라 실종, 전날 엄마에 보낸 문자엔…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6일 16시 28분


사진제공=그것이 알고 싶다 신데렐라/SBS
사진제공=그것이 알고 싶다 신데렐라/SBS
'그것이 알고 싶다 신데렐라'

행복한 결혼을 꿈꾸던 20대 여성 치위생사가 흔적도 없이 사라져 가족이 애타게 찾고 있다.

5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사라진 신데렐라'편에서는 완벽한 조건의 배우자와 결혼하는, 이른바 신데렐라를 꿈꾸던 29세 치위생사 이모 씨의 미스터리한 실종사건을 조명했다.

이모 씨는 지난해 1월 24일 약혼남 알렉스 최(가명)와 미국으로 간다고 한 뒤 실종됐다. 실종 전날 그는 어머니와 문자에서도 평소와 다른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이날 '그것이 알고 싶다-신데렐라'에서 공개된 문자에는 어머니가 "가서 열심히 하고 좋은 성과 얻어서 와. 부모님한테도 잘 하고. 그곳에 가서 혼인신고도 해. 남편으로 있는 게 더 낫지"라고 말하자, 이 씨는 "응 걱정 하지마. 엄마나 몸 건강히 잘 있어. 엄마가 잘 지내야 내가 마음 편히 있으니까"라고 답했다.

그런 이 씨가 다음 날 갑작스럽게 연락이 끊기고 실종돼 가족은 의아해하고 있다. 이 씨의 약혼자 알렉스 최는 이 씨의 행방에 대해 실종되기 하루 전 다툰 뒤 사라졌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그런데 알렉스 최의 의심스러운 정황이 연이어 드러났다. 그는 명문대를 졸업하고 사업가 집안의 아들이라고 자신을 소개했으나 사실이 아니었다. 심지어 그는 이 씨가 실종된 상태에서 이 씨의 신용카드를 사용하고 다른 여성들과 태연하게 교제하고 있었다. 그가 칼 전문점에서 전문가용 회칼을 구입한 것도 포착됐다. 알렉스 최는 "자살하기 위해 산 것"이라고 해명했다.

현재 알렉스 최는 사기죄로 구속 수감됐으나, 이 씨의 행방은 묘연한 상태다.

사진제공=그것이 알고 싶다 신데렐라/SBS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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