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랩 오디션 프로그램 '쇼미더머니3' 참가자 육지담이 래퍼 허인창의 제자라고 밝혔다.
10일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3'에서는 래퍼 지원자가 7명의 프로듀서 앞에서 주어진 1분의 시간 동안 본인이 가장 자신 있는 곡을 선정해 비트에 맞춰 랩을 선보이는 '1인 단독 오디션'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육지담은 "유일한 여고생 참가자 육지담입니다. 허인창 선생님의 제자인 18살 육지담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허인창은 한국 힙합 1세대 래퍼이자 '쇼미더머니2'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바 있는 실력파 래퍼다.
육지담은 "'쇼미더머니2'가 끝난 후 허인창 선생님을 수소문해서 찾았다. 그래서 배웠다"고 사제지간을 맺게 된 계기를 공개했다.
이후 오디션에서 육지담은 완벽한 자작 랩을 선보여 심사위원들을 놀라게 했다. 스윙스는 "방금할 때 약간 걱정했다. 그런데 전혀 실망시키지 않고 해서 고맙다"고 했고, 마스터 우는 "정말 살벌하게 잘한다"고 극찬했다. 스윙스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허인창보다 잘한다"고 호평하기도 했다.
앞서 육지담은 지난 3일 방송에서 1차 오디션 당시 선보인 랩이 래퍼 도끼의 가사인 것으로 밝혀져 '카피랩' 논란에 휘말렸다.
이에 '쇼미더머니3' 관계자는 한 매체를 통해 "1차 예선은 자작랩과 카피랩의 구분을 두지 않고 심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허인창은 1978년 출생으로 1997년 엑스틴(X-Teen)이란 그룹으로 데뷔했다. 국내 최초 힙합 컴필레이션 음반인 '1999대한민국 앨범'으로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이후 Soul-A-Beat 멤버, 하우스룰즈 객원 래퍼 등으로 활동하고 자신의 이름으로 앨범을 발매했다. 또 MC몽, 김동완, 비, DJ DOC, 보아, 백지영 등 유명가수들의 음반 랩 피처링과 힙합 앨범 등에 대거 참여해 힙합 마니아들 사이에 입지를 굳혀왔다.
사진 =Mnet '쇼미더머니3' 캡처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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