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도’ 윤종빈 감독, 하정우 18세 설정 이유…“웃기고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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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7월 15일 10시 02분


‘군도 윤종빈 감독’

‘군도’ 윤종빈 감독이 극 중 하정우를 18세로 설정한 이유를 밝혔다.

1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군도:민란의 시대’(이하 군도) 언론·배급 시사회에 윤종빈 감독과 배우 하정우, 강동원, 이성민, 조진웅, 마동석, 윤지혜 등이 참석했다.

극중 하정우가 맡은 도치는 어딘지 모르게 약간 지능이 떨어지는 쇠백정이지만, 이후 ‘군도의 에이스’로 탈바꿈하는 남성이다.

이날 윤종빈 감독은 “하정우가 연기한 도치의 경우 지능이 떨어지고 정신적으로 떨어지는 캐릭터를 보여주기 위해 습관을 연구해달라고 했다”며 “내가 약간 틱이 있는데 그걸 따라하더라”라고 전했다.

또한 “하정우가 내가 머리를 떠는 습관을 연기에 사용하고 있더라. 사전 동의는 없었다”라며 “그래서 그 다음부터는 그냥 그렇게 연기해달라고 주문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윤종빈 감독은 영화 속 삽입된 개그에 대해서 “제가 장점인지 단점인지 모르겠지만 자꾸 (영화에서) 웃기고 싶어 한다. 장난을 치고 싶어 한다”며 “하정우 18세 설정도 그렇다. (웃기는 장면은) 시나리오 상에 있는 장면도 있고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나온 것도 있다”고 덧붙였다.

‘군도 윤종빈 감독’ 소식에 네티즌들은 “군도 윤종빈 감독, 하정우가 18세라니 말도 안 돼” , “군도 윤종빈 감독, 무리수 아닌가?” , “군도 윤종빈 감독, 영화 정말 기대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영화 ‘군도’는 조선 후기 탐관오리들이 판치는 세상을 통쾌하게 뒤집는 의적들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활극으로 오는 23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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