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 예고편 대신 본편 유출…“美 본사와 파악 중”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

4월 개봉한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 본편 영상이 예고편 이름으로 유튜브에 공개됐다가 삭제됐다.

20일 소니픽쳐스 홈엔터테인먼트 유튜브 계정에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예고편’이라는 이름으로 영상이 게재됐다.

보통 영화 예고편 길이는 2~3분이고 길더라도 10분을 넘지 않지만, 해당 영상의 길이는 무려 2시간 21분이 넘었다. 한국어 자막에 엔딩 크레딧까지 등장하는 풀버전 영상이었던 것.

해당 영상은 7시간 넘게 유튜브에 게재돼 그대로 노출됐고, 일부 누리꾼들은 다운로드를 받기까지 했다.

소식을 접한 소니픽처스 홈엔터테인먼트 측은 오후 4시가 넘어서야 본편 영상을 삭제했다.

소니픽처스 측은 이날 “어떤 경로로 영상이 유출된 것인지 미국 본사와 접촉해 파악 중이다. 정확한 이유와 대처 방안은 21일쯤 발표가 가능할 것 같다”고 밝혔다.

국내 개봉 당시 416만 관객을 모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는 아직 IPTV 상영이 진행 중이며 DVD 출시 전이라 피해 규모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 사진=‘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 스틸컷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