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채영 위암 말기
가수 유채영이 위암 말기 판정으로 투병 중인 가운데, 과거 유채영이 남편에게 했던 애틋한 프러포즈가 재조명 받았다.
지난 2008년 9월 SBS ‘일요일이 좋다-체인지’에 등장한 유채영은 “드디어 내가 결혼을 한다”며 “결혼 전에 잊지 못할 프러포즈를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당시 유채영은 “곽부성 닮은 남자친구”라며 잘생긴 남편의 외모를 자랑했고, 발레리나로 변신해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다.
유채영은 남편을 감동시키겠다며 야심차게 시작했지만 결국 자신이 눈물을 터트렸다. 남편은 그런 유채영의 눈물을 닦아주며 포옹해 가슴 뭉클하게 했다.
한편, 유채영 측은 21일 “유채영이 위암 말기로 현재 위독한 상태”라고 밝혔다. 유채영은 지난해 10월 위암 말기 판정을 받고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개복 당시 암세포가 다른 곳으로 전이됐던 상태여서 항암 치료가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유채영의 남편 김주환 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채영이의 병세가 위중하다. 채영이가 활동하는 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줬다. 채영이를 아는 많은 분들이 기사를 본 뒤 기도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지난 1994년 혼성그룹 쿨로 데뷔한 유채영은 이후 그룹 어스 등의 활동을 이어갔다. 또한 영화 ‘색즉시공’ 시리즈에 출연하며 연기에도 발을 넓혔다. 지난해에는 라디오 프로그램 DJ로 호평 받으며 MBC 방송연예대상 라디오부문 우수상을 수여하기도 했다.
사진 = 유채영 위암 말기, SBS ‘일요일이 좋다-체인지’ 화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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