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한 작가의 차기작 주인공이 누구일지 방송계 안팎의 관심을 모은 가운데 임수향이 낙점됐다. 특히 자신의 드라마 주연으로 그동안 신인급 연기자만을 캐스팅해온 것으로 유명한 임 작가가 과거 호흡을 함께한 임수향과 손을 잡게 되면서 더욱 시선이 쏠리고 있다.
임수향은 10월부터 방송 예정인 임 작가의 MBC 새 일일드라마(제목 미정)의 주연으로 나선다. 임수향은 2011년 임 작가의 SBS 드라마 ‘신기생뎐’에서 주연을 맡고 스타덤에 오른 바 있어 두 사람은 3년 만에 다시 의기투합한다.
22일 한 관계자에 따르면 임 작가는 자신의 새 작품 속 캐릭터를 소화해낼 적역의 연기자가 임수향이라 판단하고 러브콜을 보냈다. 이에 임수향은 3년 전 자신을 발탁한 임 작가에 대한 보은의 차원에서 출연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제작진은 조만간 출연 세부 사항을 확정하고 9월 말부터 첫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앞서 임 작가는 지난해 ‘오로라공주’ 이후 1년여 만에 새 드라마의 대본을 다시 집필한다고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았다. 또 신인급 연기자들을 대상으로 오디션을 진행했고 여기에는 400여명의 응시자가 몰렸다. 하지만 캐스팅 과정에서 임 작가의 마음에 드는 주인공을 찾지 못해 난항을 겪기도 했다.
한편 임수향은 중국 3D영화 ‘해양지련:바다의 사랑’ 주인공을 맡고, 이달 말 중국에서 첫 촬영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