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서세원이 아내인 모델 서정희(54)를 폭행하는 장면을 담은 CCTV 영상이 ‘리얼스토리 눈’ 를 통해 공개돼 충격을 선사했다.
지난 24일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리얼스토리 눈’ 방송에서는 서세원·서정희 부부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려냈다.
이날 ‘리얼스토리 눈’ 방송에서 공개된 CCTV 영상은 지난 5월 10일 청담동의 한 오피스텔 지하 주차장에서 일어난 사건을 담았다. 영상 속 서세원은 사람들이 보는 데도 신경 쓰지 않고 쓰러진 서정희의 발을 잡아끌며 엘리베이터 안으로 끌고 들어갔다.
이후 서정희는 “그날 서세원이 언어 폭행을 심하게 하다 내가 일어나려 하자 나를 요가실로 끌고 가 내 목을 졸랐다. 눈알이 빠질 것 같았다”라면서 “서세원이 왼쪽 다리를 잡고 엘리베이터까지 갔다. 19층에 올라가 계속 끌리고 있을 때 경찰이 왔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사건 직후 바로 서정희를 검진한 병원은 꼬리뼈 등 전신 타박상과 찰과상으로 전치 3주 진단을 내렸다.
또한 방송에서는 서세원이 딸에게 언어폭력을 사용하는 음성도 확인됐다. 이 음성 메시지에서 서세원은 미국에 있는 딸에게 “내가 너 얼마 돈 들여서 키웠어 이 XX야? 그런데 네가 나한테 이 XX짓을 해?”라고 말하며 욕도 거침없었다.
서정희는 “더 이상 이렇게 살면 안 된다. 아픈데 안 아프다고 거짓말하는 것도 싫다”고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현재 그는 폭행 사건 후 딸이 사는 미국으로 가 이달 초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폭행 영상을 두고 일각에선 “서세원 입장도 들어봐야겠지만 정황상 끝났다”면서 “이혼하는데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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