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방송된 엠넷 래퍼 오디션 서바이벌 ‘쇼미더머니-시즌3’(‘쇼미더머니3’)에서 자신의 곡 ‘흔들어’, ‘개키워’, ‘단발머리’ 등을 열창하며 환상적인 무대를 보여준 양동근은 자신의 심사 기준이 “느낌”이라고 전했다.
양동근은 앞서 방송했던 ‘1인 단독 오디션’에서 실력이 부족해 보이는 탈락자들에게도 합격을 외치는 등 관대한 심사처리로 다른 심사위원인 도끼-더콰이엇, 스윙스-산이, 타블로-마스타우에게 불만의 소리를 들은 바 있다.
산이는 “양동근의 세상은 조금 다르다. ‘저 사람 왜 저러지? 미쳤나?’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스윙스 또한 “양동근은 예수님과 같은 분이다. 구리뱅뱅”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더콰이엇은 “양동근이 또 한 명을 살리셨다. 힙합구조대”라고 꼬집었다.
양동근은 25일 쇼미더머니3’ 제작진을 통해 자신의 심사 기준으로 ‘느낌’을 꼽았다. 양동근은 “어떤 음악적 지식이나 기준으로 음악을 해온 게 아니다”라며 “내가 들었을 때 좋고 즐거웠던 래퍼 지원자들을 뽑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잘한다’의 기준이 아닌 ‘얘 꽂힌다’는 그런 느낌으로 심사했다”고 말했다.
양동근은 이날 방송을 통해 자신의 ‘느낌’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타 프로듀서들의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던 지원자 정상수는 양동근의 전폭적인 신뢰 아래 향상된 모습을 보이며 가능성을 보였다. 양동근의 눈은 재평가됐고, 정상수는 양동근 팀에 합류했다.
‘쇼미더머니3’ 양동근. 사진 = ‘쇼미더머니3’ 화면 촬영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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