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겸 프로듀서 ‘도끼(본명 이준경)’가 자신이 심사위원으로 출연 중인 Mnet의 쇼미더머니3(Show Me The Money3)에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쇼미더머니3는 실력 있는 래퍼를 발굴하고, 이들을 대중들에게 알리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지난 24일 방송된 쇼미더머니3는 험난한 3차 오디션을 뚫고 올라온 래퍼 지원자들이 직접 프로듀서 팀을 선택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날 지원자들을 평가하는 입장에서, 그들로부터 선택을 받는 입장에 놓인 프로듀서들은, 4팀으로 나뉘어 자신이 속한 팀만의 독특한 색깔이 묻어나는 무대를 선보였다. 래퍼 지원자들의 선택에 따라 프로듀서들도 탈락 위기에 놓일 수 있었기에 긴장감은 극에 달했다. 선택을 받기 위해선 래퍼 지원자들의 정원이 최소한 4명이 채워져야 했다.
위기는 더 콰이엇과 한 팀을 이룬 도끼에게 찾아왔다. 다른 팀에 비해 지원자들이 적게 몰린 것.
이 같은 상황에 도끼는 “저희의 인기는 마음 속에 있다”면서 “너무 좋아하면 오히려 숨기는 면이 있듯이, 우리한테 오면 상처를 받을 수도 있을 것 같으니 그런 것 같다”고 에둘러 말했다. 래퍼 다운 멋진 멘트였지만 여전히 탈락 위기에 처한 순간이었다.
하지만 도끼에게 탈락의 불운은 찾아오지 않았다. ‘투체인즈앤롤리’, ‘연결고리’ 등을 열창하며 무대 위에서 멋진 퍼포먼스를 선사한 덕분이었을까. 도끼-더 콰이엇 팀은 최종 6명의 래퍼 지원자들이 몰리면서 탈락 위기를 면할 수 있었다. YG 연습생 바비를 비롯해 차메인, 박평안, 토이(Toy)가 이들을 구했다.
이와 관련해 누리꾼들은 “도끼-더콰이엇, 멋있다”, “도끼-더콰이엇, 카리스마 있다” 등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도끼는 지난 2005년 그룹 다이나믹듀오의 노래 ‘서커스’에 랩, 작사, 작곡 등에 참여하면서 얼굴을 알렸으며, 지난 2012년에는 힙합플레이야 어워즈 2011 올해의 프로듀서를 수상하면서 그 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도끼. 사진=Mnet ‘쇼미더머니3’ 방송 화면 캡쳐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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