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가나 출신의 방송인 샘 오취리(23)가 호주 출신의 샘 해밍턴의 아성을 넘는 인기로 외국인 스타 섭외 1순위로 떠올랐다.
2009년 국비장학생으로 한국에 유학온 샘 오취리는 이제 어엿한 방송인으로 예능과 교양, 드라마 등에서 활약 중이다. 최근에는 KBS 2TV ‘해피투게더’, ‘비타민’, MBC ‘세바퀴’, ‘라디오스타’, SBS ‘런닝맨’ 등 스타들이 출연하는 인기 예능의 게스트로 출연하며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어 7월23일 첫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황금거탑’에서는 농업기술을 배우기 위해 한국으로 건너온 가나 공화국 재무부 장관의 외아들 캐릭터로 연기에도 도전장을 내밀며 외국인 방송인으로 전성기를 맞고 있다.
샘 오취리는 지난해 KBS 2TV ‘개그콘서트’의 코너 ‘맛있는 한국어’에서 유창한 한국어와 남다른 유머감각을 선보였고, ‘안녕하세요’에서는 흑인에 대한 한국인들의 선입견으로 고민하는 주인공의 친구로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이후 섬마을에서 생활하며 분교 초등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tvN ‘섬마을 쌤’에서 샘 해밍턴, 브래드, 아비가일 알데레떼 등 외국인들과 호흡을 맞추며 유쾌하고 구수한 캐릭터로 사랑 받았다.
소속사 델미디어 관계자는 “최근 활발한 방송 활동으로 샘 오취리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게스트 출연 제의는 물론 드라마 카메오, 광고, 화보 촬영도 많아졌다”면서 “한국어가 유창하고 한국을 사랑하는 모습도 좋아해주시지만 다방면의 활동을 통해 아프리카에 대한 한국인들의 인식을 제고시켜 주면서 문화 외교관을 자처하고 있다는 점도 높게 평가해 주시는 것 같다”고 인기 비결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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