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봄 디스’ 에이코어 케미 공개사과? 알고보니 ‘사칭 SNS’

  • 동아닷컴
  • 입력 2014년 8월 5일 11시 50분


사진제공=케미-박봄/트위터
사진제공=케미-박봄/트위터
박봄 디스 에이코어 케미에

그룹 에이코어의 케미가 2NE1 박봄 디스곡과 관련해 사과글을 남겼다는 SNS계정은 사칭 계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5일 오전 에이코어 케미라고 밝힌 한 SNS 계정에는 “박봄 선배님 디스 사건이 이렇게 뜰 줄 몰랐네요. 2NE1 팬 분들과 박봄 선배님께 정말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너무 미안해요 여러분. 에이코어 많이 사랑해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그러나 에이코어 소속자는 “케미는 현재 SNS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며 “트위터나 인스타그램에 게재된 박봄을 향한 사과글은 케미를 사칭한 사람이 올린 내용”이라고 전했다.

한편, 에이코어 케미는 1일 힙합 커뮤니티 힙합엘이(HIPHOP LE)에 올린 ‘두 더 라이트 씽(Do The Right Thing)’이라는 곡을 통해 박봄을 비판했다.

이 노래에는 “젤리박스에 약이 빠졌어? 사라진 니 4정 누가 봐줬어? 검찰이 언제부터 이렇게 착해 빠졌어?” “"법무부 홍보대사? 최초의 밀수돌 타이틀 획득했네” “빽 좋은 회사 뒤에 숨어있다가 또 잠잠해지면 나오겠지. 너한테 절대 치명타는 없겠지?”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이는 앞서 박봄이 2010년 필로폰류 암페타민을 수입하다가 적발됐으나 입건 유예 처분을 받은 것을 지적한 내용이다.

이후 케미의 박봄 디스곡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미국 힙합계 셀러브리티 벤볼러는 자신의 트위터에 “케미가 뭔데 확 불 싸질러 버릴까. 그런 소리를 할 만큼 머리가 컸으면 맞아도 될 소리를 했다는 거 알겠네”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또 힙합듀오 데칼코마니 멤버 락준도 페이스북에 “지 무덤 파고 앉았네”, “힙합 이용해 주머니만 채우려는 버릇 뜯어 고치려고”, “니가 무슨 밀수 현장을 목격하길 했어? 찌라시에 의존해 검찰을 네가 논해?” 등의 내용이 담긴 반박 디스곡을 남기기도 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박봄 디스 에이코어 케미에, 너무하다”, “박봄 디스 에이코어 케미에, 수위 높다”, “박봄 디스 에이코어 케미에, 내용이 지나친 듯”, “박봄 디스 에이코어 케미에, 깜짝 놀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제공=박봄 디스 에이코어 케미에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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