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건형(37)이 11세 연하 여자친구와 결혼을 발표한 가운데, '진짜사나이' 방송을 통해 공개된 박건형 여자친구의 손편지도 새삼 화제다.
박건형은 지난 5월 방송된 MBC '일밤-진짜사나이'에서 11세 연하 여자친구의 애정이 가득한 편지를 받고 눈물을 글썽였다.
당시 방송에서 박건형은 첫 눈에 반했다는 여자친구를 언급하며 "(대시했을 때)남자친구가 없다고 했지만 처음엔 날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내 끊임없는 구애 작전으로 사랑을 쟁취했다. 2012년 12월 대학로에서 처음 만났다"고 고백했다.
박건형의 11세 연하 여자친구는 '진짜사나이' 촬영으로 고생하는 박건형을 위해 애정이 넘치는 손편지를 보내 눈길을 끌었다.
김수로가 대신 낭독한 편지에는 "보고싶은 내 사랑에게. 하루가 백년 같고 이틀은 영원 같아. 밥은 잘 먹고 있는지, 대상포진 흉은 지지 않았는지, 요즘 꿈도 자주 꾼댔는데 그 곳에선 깊이 잠들 수 있는 건지, 마음 상하는 일은 없는지, 동료들과 잘 지내는지 걱정 열매가 사상 최고 풍년이야"라는 내용으로 시작한다.
이어 박건형 여자친구는 "잠시 떨어져 있는 것도 쓸쓸하고 허전하니까 앞으로 나 두고 어디 갈 생각 하지마. 오빠한테 껌딱지처럼 붙어서 떨어지라고 해도 못들은 척 할 거야"라며 "부족함 없이 이렇게 아름다운 남자를 나 어떻게 만났을까? 나 요즘 새삼 오빠를 내게 보내주고 허락해 준 모든 것에 감사해"라고 애정을 고백했다.
또 "내 가슴 뛰게 하는 사람은 오빠 뿐이야. 오빠를 사랑하지 않을 이유는 하나도 없어. 내가 이 세상에서 사라지는 순간까지 하루하루 소중하게 온 힘을 다해 오빠만 사랑할게. 내 정성 가득 사랑의 열매 잔뜩 먹고 오빠는 건강하게 내 곁에 있어주면 돼. 느지막이 남자친구 군대 보내고 슬픔에 젖어있는 여자친구가 건강히 돌아오길 기원하며 사랑만 담아 보냅니다. yours"라고 적어 듣는 이들의 부러움을 샀다.
여자친구 편지에 눈물을 슬쩍 보인 박건형은 "사실 아까 콜렉트 콜로 전화를 걸었는데 안 받더라. 그래서 마음이 새까맣게 타들어 갈 뻔 했다"며 "일(병)말상(병)초도 아니고 이(병)촌데 이초에서 끝나는 건가 싶었다. 그래서 편지 한 통을 받았을 때 놀랐다"고 털어놨다.
이어 박건형은 "이거 내가 사준 펜이다"며 기뻐하더니 "내가 이 편지를 받고 더 놀란 건 여자친구가 나를 이렇게 생각하고 있구나 싶어서다. 평소에 표현을 하긴 하는데 난 늘 '저 사람은 날 많이 좋아할까?' 생각했다. 내 눈엔 정말 아름다운 여자친구다"고 넘치는 애정을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8일 박건형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박건형이 10월 20일 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예비신부는 박건형보다 11세 연하로 유명인이 아닌 평범한 직장인이기 때문에 결혼 준비 및 기타 소식을 알리기에 더욱 조심스러웠다"며 예식은 비공개로 올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건형과 예비 신부는 2012년 처음 만나 연인 사이로 발전, 2년 여의 교제 끝에 결혼을 약속했다.
앞서 박건형은 이날 새벽 자신의 팬카페 '일기일회'에 글을 올리며 팬들에게 먼저 결혼 소식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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