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인기 예능프로그램 '진짜 사나이'의 원조격인 '우정의 무대'가 전성기를 누리던 시절, 진행자 뽀빠이 이상용의 위상은 조금 과장하면 '국민 MC'급이었다. 대한민국 남자라면 반드시 다녀와야 하는 군대를 무대로 한 이 프로그램의 인기는 실로 대단했다. 탄탄한 근육질에 정의감 물씬 넘치는 이미지 때문에 '뽀빠이'로 불리는 그는 ROTC 출신이라는 이력까지 더해져 연예인이 아닌 군의 대변자 이미지로 국민적 사랑을 받았다
34년간 567명의 어린이 심장병 수술을 도운 선행도 이상용의 인기를 더욱 높이는 요인이 됐다.
하지만 '인생사 새옹지마'라 했던가.
남부러울 것 없이 잘 나가던 이상용에게 1996년 시련이 닥쳤다. '심장병 어린이 돕기'가 거짓이었다는 의혹이 불거진 것. 인생 최고의 전성기에 돌연 밑바닥까지 추락한 이상용은 그 후로 8년 동안이나 무대를 떠나야 했다는데….
'심장병 어린이 돕기 의혹' 사건 속에 감춰진 진실은 무엇일까. 11일 방송되는 채널A '백일섭의 그때 그 사람' 이상용 편에서 공개한다.
어린 시절 죽을 고비와 사회적 파문 등 수차례의 힘든 시기를 겪었다는 그는 요즘 한 달에 40권 이상의 책을 읽고, 매일 새벽 3시에 일어나 독서와 운동을 하며 가족과 노년을 보내고 있다.
칠순이 지난 나이에도 여전히 젊고 건강한 모습으로 전국 방방곡곡에 희망과 웃음을 실어 나른다. 또한, 인생의 경험과 책을 통해 축적한 3만 3000개의 아이디어로 무장한 강연자로 두 번째 인생을 살고 있다.
"이 나이에 전국 사방을 뛰어다니고, 텔레비전에 나온다"며 "인생은 아름답다"고 말하는 이상용의 인생 이야기는 11일 월요일 저녁 8시 20분 '백일섭의 그때 그 사람'에서 공개한다.
채널A '백일섭의 그때 그 사람'은 한 시대를 풍미했던 유명인을 백일섭이 직접 찾아가 당시의 사건 사고와 에피소드 등을 그만의 구수한 입담으로 풀어낸다. 월요일 밤 8시 2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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