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동화의 집 미스터리:어린이 연쇄 실종사건의 비밀’ 방송 직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해당 사건에 대한 진상 규명을 호소하는 네티즌의 목소리로 가득 찼다.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 청원란에는 ‘입양아 사망. 아동학대 살인죄 적용해 주세요’, ‘그것이 알고싶다, 고 태민군과 실종 아동 태유군 진상규명 촉구요’ 등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1000명 이상의 누리꾼이 서명하며 진실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된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동화에서 나올 법한 집에서 입양된 아이들이 방치된 채 사망한 사건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제작진은 취재 도중 사망한 정태민 군의 부검 당시 사진을 입수했다. 해당 사진을 본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이렇게 심하게 옴이 온 전신에 피부질환을 일으키는 걸 보는 것은 거의 처음이다. 옴은 알을 낳고 그게 또 파고들어서 알 낳고 이렇게 하면서 쫙 퍼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의는 “그냥 동네 병원에 가서 몇 번만 약 바르면 다 나아서 끝나는 병이다. 24시간 간격으로 3번 약을 바르니까. 사망한 아이 심정은 아주 피부를 도려내고 싶을 정도로 가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태민 군은 취재 결과 병원에서 진단을 받고도 이후 수개월간 한 번도 병원치료를 받지 않은 것이 확인됐다. 정태민 군은 옴이 몸 전체에 퍼져 폐혈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것이 알고싶다’ 동화의 집 편은 현재 공식 홈페이지에서 다시보기 서비스를 하지 않고 있다. SBS 측은 ‘그것이 알고싶다’ 홈페이지를 통해 “본 회차는 출연자의 요청으로 VOD서비스가 불가합니다”고 알렸다
이에 누리꾼들은 “‘그것이 알고싶다’ 동화의 집 옴, 충격적이다”, “‘그것이 알고싶다’ 동화의 집 옴, 미스터리한 사건이다”, “‘그것이 알고싶다’ 동화의 집 옴, 너무 불쌍하다”, “‘그것이 알고싶다’ 동화의 집 옴, 제대로 조사하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동화의 집 옴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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