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는 배우 이지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지아는 서태지와의 결혼, 정우성과의 만남과 이별 등 베일에 싸여 있던 과거에 대해 솔직히 언급했다.
이지아는 서태지와의 만남에 대해 "16세 때 LA 한인 공연에 왔었던 그분(서태지)을 처음 만났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내가 선택한 사랑은 산에서 내려오는 다람쥐에게도 들켜선 안되는 거였다"라며 "더 이상 혼자일 수 없이 혼자였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MC들이 "부모님에게도 말 안 했느냐"고 질문하자, 이지아는 "친구 가족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다. 한 명이라도 알면 소문은 나게 돼 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날 이지아는 전 연인 정우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정우성은 먼저 손 내밀고 대해주셨던 분이다. 처음부터 남녀로 호감 가고 그런건 아니었지만 얘기를 많이 하고 알아가면서 가까워졌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파리에 갔을 때 데이트 다운 데이트를 처음 해봤다 밥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 좋은 시간을 보냈는데, 그 곳에서 (서태지와의 과거에 관련해)얘기해야 할 것 같았다"라며 "그래서 얘기를 힘들게 했는데, 너무 아무렇지 않게 '나도 10년 동안 만난 여자친구가 있었어'라고 말해줘서 감동받았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지아는 "정우성이 먼저 입국한 날 파파라치 열애설이 터졌고, 난 다음 날 귀국했는데 비행기 탑승구 앞 신문 거치대에 내 사진이 있는거다. 너무 놀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정우성과의 결별에 대해 "그때 당시 사람들은 진실을 궁금해 하지 않았다. 듣고 싶은 얘기만 듣고 싶은 거 같다"며 "주변 사람들이 말을 아껴줬다. 그분도 나를 위해 말을 아껴줬다. 입을 닫고 나니 더 많은 억측과 오해가 생겼다. 그 당시 정말 힘들었다. 그분과도 잘 결정을 한 거 같고 잘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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