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혼인생활 비공개’ 합의를 깨고 방송에 출연해 서태지와 겪은 결혼 생활 등에 관해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이지아가 14일 “더 이상 관련 사항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결혼과 관련해 7년 동안 가족에게조차 말할 수 없었다”는 주장을 핵심으로 한 이지아 발언의 진실 여부는 “사실 왜곡”이라는 서태지의 강한 반박 속에서 의혹으로 남게 됐다.
이에 대해 이지아의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날 “(서태지의 반박 등에)공식적인 대응을 하지 않기로 했다”며 “불필요한 이야기를 꺼내 더 이상 논란을 만들지 않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많은 이들이 의혹의 시선으로 그 진실 여부를 바라보는 상황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대응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방송에서 언급한 부분을 거짓말이라고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고 애써 강조했다.
이 같은 이지아의 입장에 대해 서태지 측도 별다른 대응책을 내놓고 있지 않다. 이미 13일 이지아의 주장에 세세히 반박한 서태지 측은 향후 이지아의 움직임에 대한 더욱 강한 대응을 내비친 바 있다.
한편 이지아는 이달 말 미국으로 출국해 현지 영화사 마이바흐필름의 작품 시나리오와 관련해 논의를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