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 연출자 김한민 감독은 18일 “다른 나라 관객이 영화를 볼 때 이야기에 더 몰입할 수 있도록 만드는 방법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외 관객을 상대로 이순신 장군과 임진왜란을 효과적으로 전하기 위해 택한 새로운 버전인 셈이다. 김 감독은 이를 “세계본”이라고 표현했다. 앞서 ‘명량’은 국내 상영 버전으로 8일 미국에서 개봉했고 15일에는 북미지역으로 확대했다. 현재 아시아와 유럽 등과도 수출 논의를 진행 중인 만큼 향후 해외 개봉 때는 김 감독이 새로 작업하는 ‘세계본’이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김 감독은 1500만 관객 돌파를 앞둔 ‘명량’의 흥행 신드롬을 두고 “이순신 장군을 이 시대와 소통하게 만들자는 목표를 이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