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수 공황장애 고백, 24년간 고통 “버스 앞자리에서 죽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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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8월 19일 14시 15분


류승수 공황장애 고백, SBS 힐링캠프 화면 촬영
류승수 공황장애 고백, SBS 힐링캠프 화면 촬영
류승수 공황장애 고백

배우 류승수가 공황장애로 버스에서 쓰러진 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18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는 류승수가 출연해 공황장애를 겪고 있음을 고백했다.

공황장애란, 특별한 이유 없이 예상치 못하게 나타나는 극단적인 불안 증상, 즉 공황발작(panic attack)이 주요한 특징인 질환이다.

이날 심장병 공포로 인해 24년간 공황장애를 앓아오고 있다고 고백한 류승수는 “심장병 증상으로 일주일에 한 번씩 앰뷸런스를 탔다”고 말했다.

류승수는 공황장애로 버스에서 쓰러졌던 때를 언급하며 “처음에 버스에서 쓰러진 후 버스만 타면 불안하다”고 고백했다.

류승수는 공황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부산에서 강릉까지 가는 버스를 타면 8시간 걸리는데 죽을 각오로 버스에 탔다”며 “내가 앞에서 죽으면 사람들이 당황할까봐 맨 뒷자리 창가에 앉았다”고 말했다.

이어 류승수는 “근데 20분 만에 (공황 장애가) 여지없이 찾아오더라. 그때의 공포는 말로 다 할 수 없다”고 털어놨다.

결국 모든걸 견뎌내고 공황장애를 극복했다는 류승수는 “그 성취감은 말로 못하겠더라. 너무 기뻐서 다시 그 버스를 타고 싶었는데 안오더라”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류승수 공황 장애 고백. 사진 = 류승수 공황장애 고백, SBS 힐링캠프 화면 촬영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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