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켠 ‘아이스버킷챌린지’ 동참, 앞서 “그럴 거면 하지마” 일침 가한 이유는?

  • 동아닷컴
  • 입력 2014년 8월 21일 18시 10분


‘아이스 버킷 챌린지’, 이켠 일침. 사진 = 이켠 SNS
‘아이스 버킷 챌린지’, 이켠 일침. 사진 = 이켠 SNS
이켠 ‘아이스 버킷 챌린지’

‘아이스 버킷 챌린지’ 열풍에 일침을 가했던 배우 이켠이 사과의 뜻을 전하며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켠은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전하고자 했던 의도와는 다르게 뜻을 잘못 해석한 분들이 많았던 것 같네요. 일단 불쾌하게 전해졌다면 먼저 사과의 말을 전합니다”라며 사과글을 게재했다.

이어 이켠은 “취지는 모든 분들처럼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환자분들과 가족분들에게 응원과 성원을 기원하려는 마음이었습니다. 네. 제 생각이 짧았습니다. 반성하고 있습니다. 클릭, 검색보다는 경험이고 짧은 제 소견이었습니다. 화이팅입니다”고 덧붙이며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동참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 된 영상 속 이켠은 의자에 앉아 “힘내세요”를 외치며, 차가운 얼음물 세례를 받고 있다.

앞서, 이날 이켠은 자신의 트위터에 “유행처럼 아이스 버킷 챌린지 동영상이 올라온다. 그 마음은 인정하지만 루게릭병에 관해서 알고들 하는 건가?”라며 “차가운 얼음물이 닿을 때처럼 근육이 수축되는 고통을 묘사한 건데 다들 너무 재미 삼아 즐기는 것 같다. 그럴 거면 하지 마”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그는 “최소한 이것만큼 알고 넘어가요. 배우 김명민·하지원이 주연했던 영화 '내 사랑 내 곁에'에서 김명민이 아파했던 병이 루게릭입니다. 얼음물 뒤집어쓴 뒤 기분 좋게 시원해하는 모습, 난 별로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현재 이 글은 삭제된 상태다.

이켠 ‘아이스 버킷 챌린지’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켠 ‘아이스 버킷 챌린지’, 오해가 좀 있었던 듯” “이켠 ‘아이스 버킷 챌린지’, 뜻 깊은 일에 함께 하는 건 좋은 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아이스 버킷 챌린지는 미국 ALS 협회에서 루게릭병의 치료법을 개발하고, 환자들을 돕자는 취지에서 고안한 캠페인이다. 참여자에게 지목된 사람은 24시간 내에 얼음물을 뒤집어쓰거나 돈을 기부하는 방식으로 동참하면 된다.

이켠 ‘아이스 버킷 챌린지’. 사진 = 이켠 SNS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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