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진아(51)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과거 그가 자신의 병에 대해 털어놨던 인터뷰가 재조명 받고 있다.
고(故) 김진아는 2010년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기분 좋은 날’에 출연해 “어느 날부터 몸이 붓기 시작했다”고 몸의 이상에 대해 언급했다.
김진아는 “몸이 너무 부어 성형수술을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며 “병원에서 검사를 했는데 아무 이상이 없었다. 그런데 몸이 아파 죽을 것 같더라. 여러 검사를 해보니 면역력이 너무 많이 떨어졌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진아는 “겉모습에서 변화가 오기 시작했다”며 “걸을 수 없을 정도로 몸이 부었다. 결혼반지의 사이즈를 늘려야 했다”고 밝혔다.
또한 김진아는 2013년 4월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서도 자신의 건강상태에 대해 전했다. 김진아는 “사실 5년 전 내가 건강이 많이 안 좋았다. 면역력이 떨어져서 아팠다. 원래는 뉴욕에서 살려고 했는데 뉴욕은 겨울이 많이 춥다고 하더라. 내 건강에 추운 것이 너무 안 좋다고, 따뜻한 곳에 있어야 한다고 해서 하와이로 이주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김진아는 20일 새벽(현지시각 기준) 미국 하와이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지병으로 사망했다. 김진아는 지난 봄 말기 암 선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김진아의 남동생인 배우 김진근의 소속사 태원아트미디어에 따르면, 김진아의 정확한 병명은 확인이 안되지만 말기 암이었으며 김진근을 비롯한 가족들이 두달 전부터 하와이에서 고인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임종을 지켰다. 김진근은 장례를 마친 뒤 내달 중순 귀국할 예정이다.
김진아. 사진 = KBS2 ‘여유만만’ 화면 촬영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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