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개봉한 영화 ‘명량’에서 이순신 장군을 흠모해 일본을 배신한 역할을 맡은 일본인 배우 오타니 료헤이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최민식 주연의 영화 ‘명량’은 1597년 임진왜란 6년, 단 12척의 배로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공격에 맞서 싸운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오타니 료헤이는 왜군의 병사였지만 이순신 장군을 흠모해 투항한 후 이순신 장군에게 왜군의 정보와 작전을 전하는 등 조선의 편에 서게 된 인물 준사 역으로 열연했다. 준사는 이순신 장군이 직접 쓴 ‘난중일기’에 등장하는 실존 인물로 알려졌다.
한편, 오타니 료헤이는 21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 시즌3’(이하 ‘해피투게더’)에 출연, ‘명량’ 출연 소감을 전했다. 그는 “고민을 많이 했다. 우선 ‘명량’이 한국에서 개봉하는 영화고 이순신 장군에 대한 존경심도 있었다. 일본 사람으로서 오히려 영광스러웠다”고 밝혔다.
이어 오타니 료헤이는 “역할 자체의 매력도 좋았다. 지금 주변의 우려를 종종 접하는데 전혀 문제없다”고 말했다.
오타니 료헤이. 사진 = 명량 포스터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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