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씨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죄송합니다. 물의를 일으킨 배우 정대용입니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모든 것이 저의 잘못입니다”라며 “아파하시고 힘들어하시는 세월호 유가족분들과 생사를 오가며 힘겹게 단식을 이어가시는 김영오님께 무릎 꿇어 사죄를 드립니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정 씨는 “너무나 미미한 엑스타라와 다름없는 저로 인해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들과 최고의 감독 및 스태프분들이 추위와 싸우며 멋지게 제작된 영화 ‘해무’가 피해를 보게 돼 너무나 죄송하고 괴롭다”며 “30여년 무명배우이지만 너무나 사랑했었던 배우라는 직업을 내려놓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2일 뮤지컬 배우 이산이 SNS를 통해 “유민이 아빠라는 자야, 그냥 단식하다 죽어라. 그게 네가 딸을 진정 사랑하는 것이고, 전혀 ‘정치적 프로파간다’가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는 유일한 길이다. 죽어라”라며 세월호 특별법과 관련해 단식을 이어가는 김영오 씨를 비난하는 막말 글을 남겼고, 이에 정대용은 ‘황제단식’이라는 짧은 댓글을 달았다.
이후 정대용이 영화 ‘해무’에 단역으로 출연한 사실이 전해지면서 일각에서 ‘해무’ 관람을 보이콧 하자는 주장까지 일었다.
한편, 정대용 사과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산 씨는 사과없네”, “정대용 씨는 댓글하나 잘못 달아서 사과까지”, “해무 보이콧은 오버 아닌가?”, “이산 씨 글이 더 논란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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