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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육캡슐’ 국내에 밀반입 여전히 성행…1정당 세균 187억 마리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4-08-26 14:05
2014년 8월 26일 14시 05분
입력
2014-08-26 13:41
2014년 8월 26일 13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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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육캡슐 사진= 채널A
인육캡슐 밀반입
‘인육캡슐’이 최근까지도 국내에 밀반입 돼왔다는 사실이 알려져 큰 충격을 주고 있다.
25일 새누리당 박명재 의원이 관세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1년 8월부터 2014년 7월까지 인육캡슐을 국내에 밀반입하려다 적발된 건수는 117건(6만 6149정)이다.
연도별 밀반입 적발 건수는 2011년 22건(1만 2524정), 2012년 47건(2만 663정), 2013년 41건(2만 7852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역시 지난 7월까지 14건(5110정)이 적발됐다.
인육캡슐은 유산되거나 사산한 태아, 태반 등을 건조한 뒤 갈아 만드는데, 말기 암, 만성신부전증, 중증 당뇨, 피부미용, 기타 난치병에 효과가 있다는 근거 없는 소문이 퍼지면서 찾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식약청 검사 결과 인육캡슐은 건강에 좋다는 소문과 달리 건강에 치명적인 해를 끼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인육캡슐 1정에서 박테리아 등 세균 187억 마리가 검출됐고 B형 간염바이러스까지 검출됐다.
밀반입된 인육캡슐은 중국인과 조선족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과 최근 중국인 방문객이 급증하고 있는 제주도에서 1kg에 25만원, 30~50정에 6만~9만원에 판매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박명재 의원은 “인육캡슐을 복용하면 건강에 치명적인 위험을 줄 수 있는데 피부나 자양강장에 좋다는 잘못된 의약상식이 퍼져있다”며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고 공권력을 동원해서 유통을 근절시켜아 한다”고 말했다.
관세청은 “중국 당국도 통관절차를 강화했지만 중국 동북 3성에서 오는 항공 우편물에 대한 검사에 특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의심사례가 있으면 중앙관세분석소에 의뢰해 DNA분석을 한다”고 설명했다.
인육캡슐 밀반입. 사진= 채널A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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