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지 보그 태국판 커버를 장식했던 19세 모델 로스마린 데 코크(Roosmarijn de Kok)가 식품 매장에서 초콜릿과 피시오일을 훔친 혐의로 법정에 섰다고 미국 뉴욕데일리뉴스가 2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데 코크는 독일 출신으로, 세계 최고의 모델 에이전시로 평가받는 빌헬미나(Wilhelmina Models)에 소속돼 있다.
데 코크는 지난 7월 18일 미국 뉴욕 맨해튼 트라이베카에 위치한 유명 유기농 식품매장 홀푸드(Whole Foods)에서 초콜릿 바 3개와 피시오일을 가방에 넣고 계산 없이 상점 밖으로 나가려다 매장 경비원에게 발각됐다.
모델의 담당 변호사는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데 코크가 무지방 요거트와 단백질 바에 대한 계산은 마쳤으나 가방에 담아두었던 초콜릿과 피시오일은 “깜빡한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데 코크가 계산을 마치지 않은 물건들을 들고 상점을 실제로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그에게 아무 잘못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데 코크는 25일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에서 열린 심리에 참석해 팔짱을 끼는 등 불량한 태도를 보여 담당 판사로부터 지적을 받기도 했다. 판사는 데 코크가 앞으로 6개월간 범죄를 저지르지 않으면 사건을 기각시켜 주겠다며 ‘조건부 기각(ACD)’을 제안했지만 데 코크는 자신의 결백함을 주장하며 이를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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