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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안녕, 헤이즐’, 제대로 울려 통했다
스포츠동아
업데이트
2014-09-06 06:55
2014년 9월 6일 06시 55분
입력
2014-09-06 06:55
2014년 9월 6일 06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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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이십세기폭스코리아
‘작은영화’ 한 편이 관객을 제대로 울리고 있다.
시한부 선고를 받은 10대 소년과 소녀의 사랑을 그린 ‘안녕, 헤이즐’이, 극장가를 점령하다시피 한 대작들 틈에서 눈에 띄는 기록을 써가고 있다.
흥행 순위에선 이미 제작비 100억원 규모의 대작 ‘해무’를 제쳤고, 톱스타들이 대거 나선 할리우드 영화 ‘익스펜더블3’도 제압했다.
8월13일 개봉한 ‘안녕, 헤이즐’은 같은 날 공개된 ‘해적:바다로 간 산적’과 앞서 극장가를 장악한 ‘명량’에 밀려 초반 고전하는 듯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관객수를 늘리며 인기를 모아왔다.
당초 8월 개봉작 가운데 주요 영화로도 거론되지 못했지만 정작 상영 후 반응은 ‘반전’에 가깝다. ‘엔딩 크래딧이 멈출 때까지 울었다’는 등 반응이 온라인 게시판과 SNS에 이어졌다.
이후 4일 현재까지 누적 관객은 약 74만명. 절대적인 수치론 적지만 상영관수 등 외부의 환경을 고려하면 만만치 않은 기록이다.
영화의 인기는 서점에서도 엿볼 수 있다. 영화의 원작인 소설 ‘잘못은 우리별에 있어’는 최근 베스트셀러 상위권에도 이름을 올렸다. 영화 관객이 원작 소설 독자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암에 걸린 소녀와 소년의 풋풋하고 따뜻한 첫사랑을 다룬 영화는 먼저 개봉한 북미와 영국, 호주 등 18개국에서 이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던 화제작. 스타 배우가 출연하거나 물량공세를 퍼부은 블록버스터는 아니지만 탄탄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로 관객과 소통하고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m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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