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추석]오늘의 TV속 영화관-볼만한 TV 프로그램(9일)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9월 9일 07시 06분


거북선 만들어 충무공 자취 탐험하다 밤바다서 고장나
갈 데까지 가보자 (채널A 9일 오후 8시 20분)

영화 ‘명량’의 무대이자 충무공의 얼이 서려 있는 전남 여수에서 거북선을 만드는 이재호 씨를 만난다.

이 씨가 만든 정원 10명의 ‘꼬마 거북선’은 배 앞머리, 좌우 노, 보기만 해도 아찔한 등 위 철심까지 영화 속 거북선을 빼닮았다. 100% 이 씨의 수작업으로 탄생한 거북선은 안락한 침대와 최신식 화장실을 갖추고 정식 선박허가증도 발급받았다.

망망대해에 띄운 이 거북선 등 위에서 여유롭게 밤낚시를 즐기는 것이 육지에선 누릴 수 없는 호사라는 말에 배에 오른 김오곤 한의사. 두 사람은 충무공이 거북선을 만들 때 영감을 얻은 바위가 있다는 신비의 섬 사도, 대나무가 많아 멀리서 보면 빛이 난다는 금죽도까지 장군의 이야기가 깃들어 있는 여수 앞바다 곳곳의 섬 탐험에 나선다.

하지만 깊은 밤 죽을 고비를 넘겼던 순간을 회상하는 이 씨의 이야기를 듣는 도중 꼬마 거북선이 별안간 고장을 일으키고, 두 사람이 탄 배는 밤바다 한가운데에 멈춰 서고 만다.



아들 윤상훈 노래에 박근형 울컥

열창클럽-썸sing 1부(SBS 9일 오후 8시 40분)

MC 강호동과 김정은이 ‘내 인생의 OST’를 사연과 함께 소개하고 출연진과 협동 무대를 선보인다. 뮤지션 윤상훈(본명 박상훈)은 아버지인 배우 박근형을 생각하며 노래를 부르고 박근형은 아들의 노래에 눈시울을 붉힌다. 미국에서 가방디자이너로 활동하는 가수 임상아는 딸에게 들려주는 노래를 부른다. 다이나믹듀오, 악동뮤지션, 임창정, 로이킴도 출연한다.

북한 엘리트 남파 요원들에게 맡겨진 뜻밖의 임무
은밀하게 위대하게(OCN 9일 오전 8시 40분)

장철수 감독. 김수현 박기웅 이현우 주연. 북한에는 2000 대 1의 경쟁을 뚫어야 하는 특수공작부대가 있다. 최고 엘리트 요원 원류환과 그에 못지않은 실력을 지닌 최고위층 간부의 아들 리해랑, 그리고 사상 최연소 남파간첩인 리해진은 이 부대의 전설 같은 존재. 하지만 조국통일이란 사명을 띠고 남파된 이들이 맡은 임무는 어이없게도 달동네 바보와 가수 지망생, 고등학생이다. 시간이 갈수록 달동네 주민들과의 일상에 익숙해지던 셋에게 뜻밖의 임무가 내려지는데….
풍운아 3명, 만주서 비밀 지도 차지하려고 각축전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EBS 9일 오후 10시 50분)

김지운 감독. 송강호 정우성 이병헌 주연. 1930년대 무법천지 만주에서 각자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는 풍운아 3명이 운명처럼 뒤엉킨다. 돈이 되면 누구든 붙잡는 현상금사냥꾼 박도원과 최고가 아니면 참을 수 없는 잔인한 마적단 두목 박창이, 잡초처럼 불가사의한 생명력을 지닌 열차털이범 윤태구가 그들. 이들은 태구가 우연히 열차에서 발견한 비밀 지도를 차지하려 각축전을 벌인다.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대혼전 속에 과연 최후의 승자는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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