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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장진영 아버지 “딸의 마지막 순간, 참외가 먹고싶다더라”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4-09-11 11:14
2014년 9월 11일 11시 14분
입력
2014-09-11 10:23
2014년 9월 11일 10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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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영 사진= SBS 문화프로그램 ‘좋은 아침’ 화면 촬영
장진영
배우 고(故) 장진영의 아버지 장길남 씨가 딸의 마지막 순간을 회상했다.
SBS 문화프로그램 ‘좋은 아침’ 11일 방송에서는 고 장진영의 아버지 장길남 씨의 인터뷰가 그려졌다.
이날 장길남 씨는 “딸이 세상을 떠나기 전 ‘뭘 제일 먹고 싶으냐’고 물은 적이 있다. 가는 길이니까 뭐든 먹고 싶은 걸 사주겠다고 했다”고 입을 열었다.
장길남 씨는 “그랬더니 아무거나 사달라고 하더라. 그런데 당시 딸은 아무것도 못 먹는 상황이었다. 아빠가 다 사주겠다고 하니 참외가 먹고 싶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장길남 씨는 “그래서 씨를 빼고 그 안에 것만 긁어서 당분만 줬다. 아무것도 못 먹었는데 그래도 그것을 넘기더라. 그리고 다음날 죽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고 장진영은 2009년 9월 1일 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고 장진영은 1997년 드라마 ‘내 안의 천사’로 데뷔해 영화 ‘소름’, ‘싱글즈’,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등에 출연했다.
장진영. 사진= SBS 문화프로그램 ‘좋은 아침’ 화면 촬영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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