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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애 강용석 화해 요청, “아나운서들의 상처 꽤 깊었다”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4-09-15 15:15
2014년 9월 15일 15시 15분
입력
2014-09-15 15:12
2014년 9월 15일 15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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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초록뱀주나 E&M
이지애 전 KBS 아나운서가 강용석 전 의원에 화해를 요청했다.
이지애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전직 정치인의 발언으로 빚어진 이 논란에 대한 화해를 정식으로 요청하고 싶습니다”라며 강용석에 화해를 요청했다.
이어 이지애는 “아나운서들의 상처는 꽤 깊었습니다. 어느 술자리에서 아나운서를 꿈꾸는 한 여학생에게 ‘아나운서로 성공하려면 다 줄 생각을 해야 하는데 할 수 있겠느냐’고 한 발언이 문제였지요”라고 강용석의 ‘아나운서 성희롱 발언’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지애는 “액면 그대로 보자면, 여러 가지 의미에서 그의 이야기는 맞는 것도 같습니다. 9년 차 아나운서로서 나는 나의 많은 것을 내주었기 때문입니다”고 허탈해했다.
이지애는 9년차 아나운서로서 5년간 주 7일 근무로 시간, 건강, 청춘 등을 내줬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지애는 “이제는 ‘다 준다’는 의미가 누군가를 위한 희생이나 사랑의 표현으로만 사용되기를 바랍니다. 오랜 시간 마음 고생했을 그 분과도, 아직도 오해하고 있을 일부 대중과도 이제는 화해하고 싶습니다”고 화해를 요청했다.
한편 강용석은 2010년 7월 국회의장배 전국대학생토론회 뒤풀이 자리에서 “아나운서가 되려면 다 줘야한다” 등 여성 아나운서를 비하하는 내용의 성희롱 발언으로 기소돼 벌금 1500만 원을 선고받았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http://www.facebook.com/DK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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