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매기살은 삼겹살보다 지방 함량이 낮고 비타민과 철분이 풍부해 누구나 좋아하는 돼지고기다. 과연 우리는 ‘진짜’ 갈매기살을 먹고 있는 걸까?
19일 밤 11시 ‘먹거리 X파일’이 갈매기살의 실체를 파헤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갈매기살은 돼지 한 마리에서 단 300∼400g 밖에 나오지 않는다. 이 귀한 부위를 쉽게 먹을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정도다. 정육점 업주들은 “국내산 갈매기살은 물량이 적고 비싸기 때문에 구하기 힘들다”고 말한다.
제작진은 갈매기살과 부위가 비슷한 부위를 갈매기살이라고 속여 파는 식당들을 포착한다. 제작진이 다른 식당에서 구입한 가짜 갈매기살에 대해 전문가들은 “고기에 양념이 되어 있어 국내산과 쉽게 구별하기 어렵다”고 한다. 국내산 갈매기살이 부족해 수입산으로 메우고 있는 셈이다. 수입산은 국내산보다 훨씬 값이 싸기 때문이다.
수입산 갈매기살은 특유의 냄새가 나서 양념을 해서 판다. 또 양념을 하면 유통기한이 늘어나 식당 업주들이 양심을 속이는 경우가 많아 주의해서 먹어야 한다고 ‘먹거리 X파일’은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