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시 안의면 해발 1000m의 황석산 자락에는 등산객 사이에 소문난 ‘날다람쥐’가 살고 있다.
가파른 산길을 오르는 ‘갈 데까지 가보자’의 김오곤 한의사는 눈앞에 지나가는 형체를 보고 깜짝 놀란다. 그 형체를 따라 금세 뛰어가 보지만 손에 잡히는 가까운 거리인데도 쉽게 잡을 수가 없다. 시간이 지날수록 김오곤 한의사와 제작진의 손에는 땀만 흥건하다.
지칠 때쯤 이들 앞에 거짓말같이 ‘날다람쥐’가 나타난다. “황석산으로 귀농한 지 4년이 됐다”고 자신을 소개한 서정호 씨다. 서 씨는 그림 같은 과수원을 갖춘 집에 산다. 과수원에서 부인 오명순 씨와 함께 복숭아, 사과, 밤, 오미자 등을 키우면서 “정직이 생명”이라며 절대 농약을 치지 않고 농사를 짓는다고 강조한다.
서 씨는 주로 하는 일은 ‘송이 캐기’. 서 씨는 송이가 “정말 까다롭다”며 송이 캐는 비결과 1등급 송이를 구분하는 법을 알려준다. 23일 오후 8시20분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