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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전’ 허지웅 “韓 군대 병사들, 피해자”…‘진짜 사나이’ 폐지 주장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4-09-26 10:03
2014년 9월 26일 10시 03분
입력
2014-09-26 09:58
2014년 9월 26일 09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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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전’ 허지웅. 사진 = JTBC ‘썰전’ 화면 촬영
‘썰전’ 허지웅
영화 평론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MBC ‘진짜 사나이’ 폐지를 주장했다.
허지웅은 25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시사교양프로그램 ‘썰전’에서 최근 ‘여군특집’으로 화제가 된 MBC 예능프로그램 ‘진짜 사나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날 ‘썰전’ 방송에서 허지웅은 “‘진짜 사나이’ 여군특집을 봤다. 정말 재밌더라. 그래서 더 확고해진 생각은 ‘진짜 사나이’는 폐지되어야 한다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허지웅은 “대한민국 군대는 가장 강력한 견제와 비판과 쓴소리가 없으면 최소한의 합리성도 보여주지 않을 조직이다. 엉망진창이다”고 강력 비판하며 “그런 실체를 희석시키고 대한민국 군대를 예능화 시킨 프로그램을 보면서 웃고 있는 내 자신을 보는 게 못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썰전’ MC 김구라는 “허지웅의 말에 동의하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군인들이 국민을 위해 고생하는 부분이 있으니까…. 군대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쇄신시키는 것도 예능의 순기능이 아닐까 한다”며 자신의 생각을 얘기했다.
김구라의 말을 들은 허지웅은 “한국 군대의 병사들은 피해자다. 이 사람들이 멀쩡하게 잘 살고 있다는 식의 이미지 세탁을 하는 예능을 우리가 보면서 웃고 즐겨야 하느냐의 문제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썰전’ 허지웅. 사진 = JTBC ‘썰전’ 화면 촬영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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