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가평의 깊은 산골 갱골에는 100여년 된 집을 지키며 혼자 사는 김종선(52) 씨가 있다.
‘갈 데까지 가보자’ 제작진과 김오곤 한의사가 만난 김 씨는 매일 아침 가족과도 같은 세 마리의 개와 함께 산책을 즐긴다. 고급 필드 못지않은 드넓은 산속 골프장에선 스윙 연습을 하며 운동을 즐긴다. 기타와 드럼을 치며 외로움을 달래기도 한다. 낭만적인 삶을 살며 어느 것에도 구애받지 않고 인생의 진정한 여유를 만끽하는 모습은 부러움을 안긴다.
김 씨는 자신을 찾아온 이들을 위해 이 곳에서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마련한다. 송이버섯보다 귀하고 항암 특효약이 뛰어나다고 소문난 야생 꽃송이버섯을 직접 채집해 특별한 된장찌개를 만들어준다. 또 ‘가을철 버섯의 왕’이라고 불리며 맛과 향이 좋아 소화기관에도 효능이 뛰어난 능이버섯을 넣은 소고기 볶음까지 대접한다. 그는 ‘산은 배움터이자 신기한 놀이터’라고 말한다. 30일 오후 8시20분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