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부터 매월 신곡을 발표하는 ‘월간 윤종신’ 프로젝트를 실행 중인 윤종신은 매월 음악 유망주를 발굴하는 ‘월간 오디션’을 펼치기로 하고 현재 구체적인 방안을 스태프와 논의 중이다.
음반기획사 ‘미스틱89’의 총괄 프로듀서인 윤종신이 새로운 얼굴을 위해 오디션을 진행하는 일은 특별할 게 없지만, 매월 오디션을 연다는 건 여간 품이 많이 드는 일이 아니다. 그만큼 시간을 더 쪼개야 하고 계획적인 생활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음반제작자이자 프로듀서로, 또 방송인으로서 왕성한 활동을 벌이는 가운데 매월 신곡을 내는 일과 매월 오디션을 진행하는 건 웬만한 용기가 없으면 엄두를 내지 못할 일이다.
윤종신이 이런 어려움을 감수하면서까지 ‘월간 오디션’을 실행키로 한 것은 실력 있는 예비 뮤지션들이 아이돌 산업의 성장 속에서 획일화하지 않고 자신만의 개성을 살려 독창적인 음악세계를 구축해나갈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 궁극적으로는 한국 대중음악계가 ‘스타’보다는 ‘음악’이 우선하는 풍토가 조성되는 데 노력하겠다는 것이다. 윤종신은 실력 있고 개성 있는 유망주가 만년 ‘연습생’이나 ‘지망생’으로만 머물지 않도록 도움을 준다는 계획이다.
그의 한 측근은 “음악적으로 나름 완성됐지만 연습생으로 잠복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이 음악이라는 본질에 충실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해주자는 의미”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