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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th BIFF] 영화인 1123명, 세월호특별법 재논의 촉구
스포츠동아
업데이트
2014-10-03 17:50
2014년 10월 3일 17시 50분
입력
2014-10-03 17:46
2014년 10월 3일 17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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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3시30분 부산 영화의전당 비프힐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연 영화인들. 정지영 감독과 나우필름 이준동 대표 등이 참여한 기자회견에서 영화인들은 '진상규명이 보장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해운대(부산)|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영화인 1123명이 진상규명이 보장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정지영 감독과 이준동 나우필름 대표 등 영화인들은 3일 오후 3시30분 부산 해운대 영화의전당 비프힐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특별법 여야 합의문에 반대의 뜻을 밝혔다.
이날 영화인들은 ‘철저한 진상규명이 보장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영화인 1123 선언’을 발표했다.
선언에서 영화인들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실종자, 생존자 가족 대책위원회의 바람마저 철저하게 묵살된 합의”라며 “진상조사위원회 내 수사권과 기소권을 부여하는 특별법 제정”을 요구했다.
이어 “수사기관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위해 최소한 여야와 유가족이 참여해 특검 후보군을 형성하는 안전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며 “유가족을 배제하고 청와대와 정부의 입김으로부터 가장 자유로울 수 없는 여당이 주도하는 특별법을 신뢰할 수 없다”고도 밝혔다.
2일 부산국제영화제가 개막해 축제가 한창인 가운데 영화인들이 기자회견을 연 이유는 이번 영화제서 상영하는 다큐멘터리 ‘다이빙벨’을 둘러싼 잡음이 그 배경으로 작용했다.
‘다이빙벨’은 세월호 사건 직후 구조 작업에 투입된 다이빙벨이 어떤 활동을 벌였는지를 카메라에 담은 다큐멘터리다.
이번 영화제 와이드앵글 다큐멘터리 쇼케이스 부문에 초청된 가운데 개막에 앞서 일부에서 ‘정치색’을 문제 삼으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정지영 감독은 “정치적인 영화가 전혀 아니다”며 “정치적이라고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이 논란에)정치인이 개입됐다는 걸 인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영화인들의 이번 선언에는 박찬욱, 류승완 등 영화감독 299명과 송강호, 박해일 등 배우 166명을 비롯해 영화 제작자, 배급사, 프로듀서 등이 참여했다.
해운대(부산)|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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