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웨이 “남편과 영화일 하며 더 교감 원해”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0월 6일 06시 55분


배우 탕웨이. 동아닷컴DB
배우 탕웨이. 동아닷컴DB
4번째로 부산영화제 참석 애정 과시

탕웨이의 부산 사랑은 역시 각별했다.

영화 ‘황금시대’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중국배우 탕웨이가 시간을 쪼개가며 1박2일 간의 일정을 빼곡하게 채웠다. 당초 영화제 참석 여부가 불투명했지만 중국에서 계획했던 일정을 조정해 부산에 온 그는 영화를 공부하는 학생들까지 직접 만났다.

2010년 처음 방문해 올해로 4번째 부산을 찾은 탕웨이는 2일 열린 개막식과 이튿날 ‘황금시대’ 시사회 및 기자회견을 숨 가쁘게 소화하며 영화제 초반 분위기를 뜨겁게 달군 주인공이 됐다.

특히 대중에 공개된 자리에서 8월 결혼한 남편 김태용 감독을 향한 애정까지 숨김없이 드러냈다. 3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탕웨이는 “지금 가장 행복하다”며 “(남편과)영화 일을 하며 서로 더 교감하고 싶다”고 했다.

탕웨이는 누구보다 부산국제영화제와 친숙한 스타이지만 사실 올해는 방문이 어려웠다는 후문이 있다. ‘황금시대’가 이달 1일 중국서 개봉돼 그에 맞춘 여러 프로모션이 계획돼 있던 탓이다. 가까스로 일정을 조정했지만 이번엔 개막식 정시 도착이 불가능했던 상황이 됐다. 하지만 탕웨이는 서둘러 KTX에 몸을 실었고 여유 있게 개막식에 도착해 손에 든 인형을 팬들에게 던지는 여유로운 서비스까지 하며 레드카펫을 밟았다.

남편을 위한 내조도 잊지 않았다. 3일 오후 김태용 감독이 출강하는 단국대학교 영화콘텐츠 전문대학원 학생들의 현장 학습에 참여해 두 시간 동안 강의했다. 탕웨이가 국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리에서 탕웨이는 더 노골적으로 남편 사랑을 드러냈다. 자신의 연기경험을 이야기하던 중 “나는 감독에게 100% 의존하는 편이고 개인적으로는 디테일한 감독을 좋아한다”며 “예를 들면 김태용 감독님 그리고 이안 감독님”이라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해운대(부산)|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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