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를 거꾸로 읽으면 ‘소격동 시대’의 아픔이 고스란히 드러난다고 하던데 무슨 말이죠?”(포털사이트 네이버 지식iN 질문)
아이유가 부른 서태지의 신곡 ‘소격동’(아이유 버전 소격동) 가사 풀이가 온라인에서 화제다. 누리꾼들은 “소격동은 서태지가 자란 곳이자 당시 보안사(현 국군기무사령부)가 있던 곳”이라며 “1980년대 운동권 청년들이 보안사에 잡혀가 의문사를 당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주장했다. “가사를 마지막 문장부터 거꾸로 음미하면 이런 해석이 나온다”는 것이다.
소격동의 가사는 ‘나 그대와 둘이 걷던 그 좁은 골목계단을 홀로 걸어요’에서 시작해 ‘나 그저 애를 쓸 뿐이죠’로 끝나 추억을 회상하는 듯한 분위기를 준다. 하지만 ‘나 그저 애를 쓸 뿐이죠’부터 시작해 거꾸로 읽을 경우 어두운 뉘앙스를 풍긴다.
6일 공개된 뮤직비디오에 대한 해석도 분분하다. 한 누리꾼은 “뮤직비디오 속 소녀가 들고 있는 바람개비는 죽음, 택시가 지나는 길의 담벼락은 강제 연행을 상징한다”고 풀이했다. 서태지컴퍼니 측은 “정치적인 의도는 없었다. 곡에 대한 자유로운 해석은 환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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