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승원의 부인 이수진이 쓴 에세이가 재조명을 받고 있다. 차승원의 아들 노아 군의 친부라고 주장하는 남성이 차승원을 상대로 1억 원 상당의 명예훼손 및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해서다.
차승원의 부인 이수진은 1999년 '연하남자 데리고 아옹다옹 살아가기'라는 제목의 에세이를 출간한 바 있다. 이 책은 차승원과 부인 이수진의 러브스토리를 담았다. 논란이 된 부분은 아들 노아 군의 출생에 대한 것이다.
그동안 차승원은 18세에 부인 이수진과 아이를 가져 '10대 아빠'라는 꼬리표를 달았다. 노아 군은 차승원의 친아들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번 소송을 통해 노아 군의 친부가 따로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
노아 군의 친부라고 주장하는 남성이 7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차승원을 상대로 1억 원 상당의 명예훼손 및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5일 알려졌다. 그는 본인이 아들의 친부인데 차승원이 마치 친부처럼 행세해 명예가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이후 차승원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6일 "차승원은 22년 전 결혼해 당시 부인과 이혼한 전 남편 사이에 태어난 세 살배기 아들도 함께 가족이 됐다"라며 "차승원은 노아를 마음으로 낳은 아들이라 굳게 믿고 있으며 지금도 그때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고 밝혔다.
차승원은 '10대 아빠'라는 따가운 눈총을 감수하면서 노아 군을 친아들처럼 키운 셈이다. 논란이 된 에세이에서 노아 군의 출생에 대해 정확히 언급하지 않는 것은 '선의의 거짓말'로 해석된다. 여론은 차승원의 선의의 거짓말을 부정(父情)이라고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한편, 노아 군의 친부라고 주장하는 남성이 소송을 취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8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따르면 그는 소송을 제기한지 3개월 만인 7일 소취하서를 제출했다.
사진제공=차승원 부인 이수진/동아닷컴DB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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