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방송사고, “ 후반작업 욕심 내다가 오히려...죄송”

  • 동아닷컴
  • 입력 2014년 10월 12일 10시 11분


무한도전에서 편집상의 문제로 방송사고가 났다.

10월 11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한글날 특집으로 한글 받아쓰기 시험에 도전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런데 이날 방송에서 정준하가 받아쓰기를 하는 도중 갑작스럽게 지난 주 방송된 '라디오스타' 특집 편이 갑자기 튀어나왔다. 화면이 깨지면서 라디오스타 특집 당시 정형돈의 모습이 뜬금없이 등장했다.

뒤이어 노홍철이 받아쓰기를 하는 장면에서도 한 차례 더 똑같은 장면이 반복되고 검은 화면이 등장했다.

방송사고가 있은 후 '무한도전' 측은 공식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5초가량 블랙 화면과 지난주 화면이 나갔고 이어 약 3초가량 블랙 화면과 깨진 화면이 방송됐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무한도전은 "방송 마지막 5분 가량은 종합편집을 끝내지 못한 편집본이 송출, 음향효과가 없는 상태로 방송됐다"며 "방송분 후반작업 중 편집이 늦어지면서 시간에 쫓겨 테이프를 여러 개로 분리, 송출하는 과정에서 테이프와 테이프의 연결이 매끄럽지 못해 발생한 사고"라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완성도 높은 방송을 만들기 위해 후반작업에 욕심을 내다가 오히려 시청자 여러분께 큰 불편을 드렸다"며 "진심으로 고개 숙여 거듭 사과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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