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증명하듯 ‘먹방’은 대중문화 트렌드로 자리 잡았고, 그 흐름에 맞춰 음식 관련 프로그램도 줄줄이 등장하고 있다. 유명 맛집을 소개하거나 요리사의 레시피를 전달하는 등 단순한 프로그램부터 스타들이 펼치는 요리 서바이벌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시청자의 입맛을 자극한다.
11월 초 방송 예정인 SBS ‘쿡킹 코리아’는 연예계의 ‘손맛’ 고수들과 스타 요리사가 대결하는 프로그램. “뻔하지 않는 레시피를 제안하겠다”며 신개념 푸드 오디션을 표방한다.
케이블채널 tvN 음식프로그램 ‘식신로드’의 안방마님 박지윤이 진행을 맡고, 홍석천 김효진 박잎선 심이영 이현우 페이 등이 앞치마를 두른다.
개그맨 신동엽과 가수 성시경은 9월22일부터 방송을 시작한 케이블채널 올리브TV ‘신동엽과 성시경은 오늘 뭐 먹지?’를 통해 숨겨왔던 요리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두 남자가 전달하는 쉽고 간단한 레시피에 시청자는 ‘요리 인증샷’으로 홈페이지 게시판을 가득 채우고 있다. 두 남자의 맛깔스러운 진행은 애피타이저다.
방송인 김성주가 진행자로 나선 올리브TV ‘한식대첩’도 지난해 화제를 모은 데 이어 시즌2가 9월18일부터 방송 중이다. 오후 8시50분 시간대에도 케이블채널 프로그램으로는 이례적으로 평균 시청률 1.8%를 기록하고 있다.
2010년 방송을 시작해 현재 시즌6으로 맛집 정보를 책임지고 있는 올리브TV ‘테이스티로드’도 빼놓을 수 없다.
뿐만 아니라 이서진·옥택연이 “요리는 하지만 맛을 보장 못 한다”는 케이블채널 tvN ‘삼시세끼’(17일 첫 방송)도 예능과 요리를 절묘하게 버무렸고, 김성주와 정형돈도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냉장고에 있는 재료만 가지고 요리를 내놓는다.
요리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선보이는 올리브TV 측은 “비슷한 요리 프로그램이라고 해도 호응도가 각기 다르다. 특히 20~30대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며 “음식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고, 굳이 요리를 따라하지 않아도 쉽게 보고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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